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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수넷


나이 30살 모쏠아다

그렇다고 이성에 관심이 없던것도 아니다

 

초딩5학년때 공부 가르쳐주던 여자애를 여자라고 보면서부터 좋아했었지만

이땐 마음 표현하는 법도 몰랐고 남자애들하고 노는게 더 재밌었기때문에 걍 짝사랑에서 끝남

 

중딩때 학원에서 좋아하는 애가 있었고

학원 애들때문에 공개적으로 고백하게 되버렸지만 보기좋게 차였다

여기까진 좋은데

차였어도 아직 기회는 있다고 생각하는 도중에 종합학원 여자애중 하나한테 버디버디로 연락이 옴

평소에도 자주 대화하던 애라 걍 대화하는데 대뜸 고백을 하더라

난 얘 친구도 알고있고 얘네둘이서 장난 잘 치던 애들인거 알아서 당연히 장난이겠지 싶어서 걍 흘려넘김

근데 다음날에 버디버디로 고백했던애 행동이 변하더니 언제부터인가 여자애들 사이에 내가 개새끼로 되어있고

타이밍도 오지는게 이때 집안도 본격적으로 기울어질때라

이때 그림도 악기도 그만두고 종합학원그만두면서 왜 이렇게 됐는지 영원히 모르게 됨

 

고딩땐 남고에 성적도 안올라서 공부에 재미도 못느끼고

그래서 그런지 학교에서 적응도 못했고 집엔 돈도 없으니 학원도 못다니고

꼴에 사춘기까지 와서 맨날 중딩때 친구들하고 PC방 도망다니면서 게임에 빠졌을때였음

게다가 부모님도 고지식하신분들이라...팟수들한테는 말 안해도 알거라 믿음

'대학가면 연애할수있다'같은 큰웃음 빅재미를 주는 말들 있잖음

 

대학교 들어가면서 20년동안 살던 동네에서 이사가고 자취할 돈도 없어서 집에서 통학할때라 

수업 끝나고 애들하고 어울릴 시간이 없고, 집에오면 고딩때 친구 없고 

중딩때 친구들하곤 겜에서 만나는데 직접 만나려면 1~2시간을 이동해야하니까 거의 만날수가 없지

근데도 사람들 만나서 놀고싶어서 결국 겜길드나 겜커뮤니티에서 놀면서 거기서 만나고

이때 오타쿠들하고 친해지면서 오타쿠가 되어버림

 

대학교 이야기는 더 암담한데, 공대인데 그래도 여자가 있었고

거기서 맘에 드는 애가 있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했는데

이야기수준 중학교버디버디시절+오따쿠+겜돌이가 여자한테 이야기를 건다? ㅎ

이야기걸때마다 아예 관심도 없어보이는게 보였고 

한달후인가? 과대하고 사귄다는 이야기듣고 그때 손을 완전히 땠음

이것도 여기서 끝나면 좋았는데

후에 선배였나? 한사람 맘에 드는 사람 있어서 관심을 좀 가졌는데

어느날 과동기들이 부르길래 가봤더니 너 좋아하는 애 있지 않았냐고

너 제발 여자 좀 그만 건들래 여자는 한사람만 좀 좋아하래

??? 뭔소리냐 걔 과대하고 사귀지않냐 그래서 아예 손 때고 다른길 간건데 뭐가 문제냐 했더니

아 암튼 닥치고 학교 계속 다니고싶음 사리랜다

내가 진짜로 아무여자나 건드는 병신이였으면 수긍하겠는데 그것도 아닌데 이런소리 들어야하나 싶어서

걍 마음 접고 완전 아싸로 가기로 결정

 

이후에 군대에서 별소리 다 들은거같다 시발

그 나이에 아다냐느니 아다새끼라 이야기도 못하네

휴가나가면 떡치고오라는등 점점 여자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지게되더라

 

그리고 전역할때쯤부터 로맨스관련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존나 봐서인지 

2D여캐로 눈을 돌리게 되고 이때가 20대 후반이였음

특히 이때쯤에 커뮤에서 결혼준비하는 사람한테

그 나이때까지 못했다는건 니 성격에 문제있는거예요 소리 듣고

그때 대판싸우고 나간 기억난다

 

기울었던 집안도 굉장히 많이 회복되었고 졸업하고 취업 퇴직반복하면서 정신없이 살다가

30되고 지방 중소기업에 정사원으로 취업되서 지방으로 독립하러 가는데

할머니가 이제 결혼할 색시 만들어야하지않냐는 이야기에 갑자기 마음에 흔들리더라

어머니도 힘들겠지만 한번 생각해봐라 이야기하시고

4살위로 형이 있긴한데 아예 여자한테 관심없고 귀찮으니 이야기 꺼내지말라신다 시발

 

친해진 사람들이라고 죄다 여자라곤 벽쌓고지내서 관심도 없어서 소개받을수도 없고

회사에서도 결혼한사람 아님 여자안사귐 극과 극이라 기대도 안하고

 

결혼이던 연애던 어차피 하는거 내가 맘에 드는 사람하고 하고싶은데

이게 그렇게 욕심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커뮤니티에서 놀던건 헛으로 한건 아닌지 대화하는 사람들중에 여자도 몇분있긴한데

걍 대화만 하는 수준이고 이제 고등학교 졸업한 사람들이라 나이차가 너무 많이 나서 부담줄거같기도 하고 

 

연애를 하고 싶고 해야할거 같지만

차이는것도 이상한 소문 퍼지는것도 인생조지는것도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는 병신이 되었는데

 

어디에 풀곳이 없어서 오랜만에 와서 한번 끄적여봤다

 

 

니들은 나처럼 되지마라

  • 포인트에 당첨되셨습니다. 2020.05.17 12:36
    축하합니다. 빨간네잎클로버님은 50포인트에 당첨되셨습니다.
  • title: 리버풀Livingston 2020.05.17 12:59
    삐빅! 이미 님보다 나이 많고 모쏠인 분들이 있는 사이트입니다.
  • title: 엠풍선휘바휘바 2020.05.17 13:33
    힘내세요 아조씨
    그리고 커뮤에서 만난 인연은
    뭐가됐던 적당히 하시는게 좋지않을까 싶읍니다
    뭣보다 중요한건
    차이고 쪽팔린걸 두려워하지 마세여
    결혼은 몰라도 진짜 연애는 9할이 자신감 이더라구요
    진짜 강압적으로 뭐하지 않는이상
    차인다고 인생조질일은 없어요
    자기관리에 열중하시고
    열심히 사시다보면 인연도 있을거에여
  • 빨간네잎클로버 2020.05.17 13:50
    쪽팔린게 무서운게 아니라
    중딩때 대딩때 선동당한게 무서운거라
    저건 진짜 뭘 어찌 못하겠더라
    진짜 이미지 깍이고 시작하니까 아무것도 못해
  • 코로나 2020.05.17 16:16
    모쏠이건 아다건 신경쓰지 마세요
    어차피 매력있고 좋은 사람이면 언젠가 다 기회는 생겨요
  • 챱쌸떡듀걔 2020.05.17 18:19
    어허 젊은이 그러지마
    나처럼 된다?
  • title: 페페더프로그농심카레라면 2020.05.17 20:42
    연애를 하려면 여자에 대한 자신감과 적극성 접점 매력을 뿜을 방법론과 기술
    다 필요한 것도 사실이지만
    저런 모든 요소를 전부 가진 사람만이 연애하는 것도 아니에요
    주절주절 적었다 다 지우고 다시 써보자면
    님보다 못한 사람들도 연애 잘만 하고 살아요
    물론 이병헌형님도 여자 하나 꼬시기 위해서 전력을 다하는 것을 보면
    남자로서 이성에 대한 적극성은 정말 중요한 요소이니
    연애가 간절하시다면 이 부분은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하셔야겠네요
    그리고 남초환경에서 쭉 지내오신 환경적 문제도 있으니
    지금이라도 인근 독서모임이나 볼링동호회같은 여성들을 접할 수 있는 곳에
    활발히 참여해보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인터넷 커뮤니티는 오프라인 모임이 없는 곳이면 아무런 의미가 없고요
  • title: [게임]LOL방장 2020.05.17 21:23
    난 별로 이상하게 생각안듬
    그렇게 오래 살진 읺았는데 사람에 대한 불신과
    여성에대한 약한 혐오가 들면서 딱히 막 연애하고 싶다 결혼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안드는듯

    흔한 모쏠아다 ㅋㅋ 쨋든 요새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신뢰찾기가 어려워서 여러모로 불편함
  • title: 야옹이2후고수 2020.05.18 01:45
    사람사이 관계가 제일 어렵지. 그냥 여성을 남성 대하듯이 하는게 가장 편한 것 같아.
    근데 저런 고민에서 벗어나려면 '나' 자신을 완성하는 것이 해결책이 되는 것 같다.
    왜 꼭 이성교제를 해야하는가! 그런걸 초월하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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